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알면 좋은 곰팡이 종류별 제거법 - 흑곰팡이, 백곰팡이, 초록곰팡이

by 긍정낭군 2025. 6. 21.

집 안 곳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곰팡이는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를 넘어서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특히 곰팡이도 종류에 따라 특성과 번식 환경, 제거 방법이 달라서 무작정 청소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3종의 곰팡이인 흑곰팡이, 백곰팡이, 초록곰팡이의 특징과 각각의 제거 방법, 예방 요령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흑곰팡이 – 가장 위험한 실내 곰팡이

흑곰팡이(Black mold)는 실내에서 발견되는 곰팡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제거가 어려운 종류입니다. 대표적인 종은 Stachybotrys chartarum이며, 주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합니다. 검고 진한 얼룩 형태로 벽지, 창틀, 타일 실리콘 틈새, 천장 누수 부위 등에 자리잡으며, 한 번 번식하면 빠른 속도로 주변으로 확산됩니다. 흑곰팡이는 외관상 얼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기 중에 미세한 포자를 퍼뜨려 폐에 들어갈 경우 천식, 기관지염, 알레르기, 심지어 장기적인 호흡기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흑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염소계 표백제, 락스 등 강력한 살균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 해당 부위를 물로 먼저 닦은 후, 곰팡이 제거제를 충분히 분사하고 최소 30~40분간 방치합니다. 그다음 강한 솔이나 브러시를 이용해 강하게 문지르며 닦아낸 후, 다시 한번 소독제를 분사해 포자 제거를 시도합니다. 이후 환기를 충분히 하고, 방습 처리나 실리콘 코팅 등으로 재발 방지 조치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작업 중에는 반드시 고무장갑, N95 마스크, 보호안경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곰팡이 부위를 만진 천, 걸레, 솔 등은 재사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합니다. 특히 흑곰팡이가 벽 안쪽까지 침투했을 경우, DIY 청소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며 전문 시공 업체의 스팀 살균 및 방수 코팅 서비스를 이용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흑곰팡이는 환풍기 내부, 창틀 실리콘 틈새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도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백곰팡이 – 눈에 잘 띄지 않는 잠복형 곰팡이

백곰팡이(White mold)는 초기에는 먼지처럼 희미하게 보이거나 가루처럼 퍼지기 때문에 흑곰팡이만큼 눈에 띄지 않지만, 실내 공기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백곰팡이는 Aspergillus, Fusarium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재, 벽지, 천장 안쪽, 수납장 내부, 옷장, 장판 밑면 등 통풍이 안 되고 습한 장소에서 잘 번식합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 창고, 지하 공간 등에서 자주 발생하며, 습도 60% 이상일 때 활성화됩니다.

백곰팡이는 서서히 퍼지면서 목재를 썩게 하거나 구조물에 곰팡이 냄새를 배게 만들며, 사람의 건강에는 피부 알레르기, 비염, 눈 따가움,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더욱 방치되기 쉬워 문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거 방법으로는 식초+알코올+과산화수소 혼합액이 효과적입니다. 천연세제에 가까운 방식으로,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살균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분무기로 충분히 뿌린 후 20~30분 이상 방치하고, 마른 걸레로 닦아낸 뒤 햇빛이나 제습기를 통해 완전 건조시켜야 합니다. 목재, 종이, 천 등 흡수성 재질에는 침투력이 약하므로 재사용보다는 폐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백곰팡이 예방에는 수납공간 환기, 가구 벽면 띄워놓기, 제습기 사용, 습도계 설치 등이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가정용 스마트 센서를 통해 실내 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알람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제품도 있어, 실내공기 질 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초록곰팡이 – 식재료와 실내 공간 모두에 위협

초록곰팡이(Green mold)는 일반적으로 Penicillium과 Cladosporium 계열에 속하며,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곰팡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식빵, 과일, 채소류 같은 음식물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벽지나 실리콘, 욕실 타일 틈새, 에어컨 필터,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섬유 제품 등 실내 환경에서도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초록곰팡이는 비교적 눈에 띄기 쉬운 색상 때문에 빠르게 인지할 수 있지만, 대응이 늦어질 경우 급격히 확산됩니다.

이 곰팡이는 비교적 독성이 약한 편이라 알려져 있지만, 오랜 노출 시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기침, 안구 염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가 있는 집에서는 방치해서는 안 되는 곰팡이입니다. 또한 공기 중에 떠다니는 포자를 통해 냉난방기 내부로 유입되면 필터를 오염시키고 실내 전체에 악취와 곰팡이 냄새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초록곰팡이 제거에는 식초+베이킹소다 혼합액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타일이나 실리콘 틈새에는 칫솔처럼 작은 브러시를 사용하여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며, 한 번으로 제거되지 않을 경우 재처리해야 합니다. 제거 후에는 반드시 해당 부위를 말리고 항균 코팅제를 도포하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품에 곰팡이가 핀 경우, 일부만 제거하고 섭취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초록곰팡이는 식품 전체에 균사체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폐기하고, 보관한 용기와 냉장고 내부도 함께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음식물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유통기한 및 냄새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곰팡이는 한 가지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흑곰팡이는 강력한 화학처리와 전문적 대응이 필요하고, 백곰팡이는 눈에 띄지 않아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하며, 초록곰팡이는 식품과 실내를 모두 오염시킬 수 있는 만큼 위생관리가 핵심입니다. 각 곰팡이의 특성과 서식 환경, 위생 수준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제거 및 예방 전략을 실행해야만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공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집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곰팡이와의 싸움에서 현명하게 대응해보세요.